그들의 이야기에 매료 되었다.
아버지가 나의 행동을 지적했다.
나는 그 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것이였다.
그래고 나는 이 사실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무의식적인 행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잘못을 저지른 불쌍한 아이로 생각했다.
나는 사람의 불완전한 모습도 받아주어야 한다고 나에게 속삭였다.
"사람은 불완전해"
"이런 나를 다른 사람들은 받아들여야해"
"아버지는 나의 불완전한 모습을 받아들여야해"
"결국에 아버지 문제야"
"나를 받아들여 주지 않아서 속상해"
"내가 뭐 피해준거 있어?"
내 머릿속이 이런 생각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아버지와의 대화중에
이때, 나는 깨닳았다.
내가 스스로에게 무의식적인 행동은 바꿀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른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내 행동을 고치는 것이 나에게 이득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무의식적인 행동을 바꾸는 능력이 얻고 싶었다.
무의식적인 행동을 바꿀 수 없다고 믿기 싫었다.
그래서 내 잘못을 인정할 수 있었다.
나도 바꿀 수 있다고
바꿔보겠다고.
아버지의 지적에 나는 나를 피해자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나는 나를 되돌아보았다.
나를 피해자로 생각하기 싫었다.
나의 능력이 여기까지임을 인정하기 싫었다.
내가 나의 행동을 변화하고자 했던 이유는,
아버지에게 지적받기 싫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를 깍아내리기 싫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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