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미술가인 워렌은,
사소한 실수에도 꼬투리를 잡는 미술감독과 일을 한적이 있었다.
미술감독은 워렌을 불러 '일이 잘못되었다'며
신랄한 어조로 그를 비난했다.
하지만 워렌은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제 잘못이니 실수에 대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제법 잘할 만큼 되었는데도 이러니 제 자신이 참 부끄럽네요."
그러자 미술감독은 워렌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네, 그래요. 당신 말이 옳지만 그래도 큰 실수는 아닙니다. 다만 ...."
워렌은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는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스스로 꾸짖고 있었는데도 굉장히 신이 났다.
"제가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정말 유감입니다"
"저에게 일거리를 많이 주셨으니 당연히 일을 잘 해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니 이 그림은 다시 그려 드리겠습니다."
미술감독이 말했다. "아니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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