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3세, 4세가 된 두 아이의 엄마였다.
이 아이들은 18개월 전에 입양되어 입양가정으로 보내졌다.
내담자는 동거하던 남자친구에게 신체적인 학대를 받았다.
상담자는 "제가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내담자가 말하기를 자신은 매우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기 때문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내담자의 감정이나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더 나누는 대신에
상담자는 학대하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청산할 수 있었는지 질문했다.
그건 힘든 일이었는데, 그 이유는 남자친구는 만나기만 하면 그녀를 때리면서도
그녀와 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녀를 찾아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었다.
상담자는 "대부분의 여성은 그럴 떼,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남자친구를 받아들이는데
당신은 어떻게 그러지 않았죠?" 라고 질문했다.
그녀는 "저도 두려웠기 때문에 몇 번은 그랬어요. 하지만 내가 그를 받아들일수록 심해졌어요.
그러고는 결국 아들까지 때렸어요."
그녀는 남자친구가 자기 아들의 다리를 부러뜨린 폭력과
그로 인해 양육권을 박탈당한 것,
그래서 더 이상 남자친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설명했다.
상담자는 "대부분의 여성은 그런 남성을 무서워하거나, 아니면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받아들이죠. 와! 정말 놀랍군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죠?"라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보여 준 능력을 부각시켰다.
다음에 상담자는 목표설정을 위한 질문을 하였다.
그녀는 아이들을 되찾고 싶고, 두려움 없이 남자친구에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했다.
상담자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것처럼 보입니다." 라고 지지했다.
내담자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상담자는 그녀에게 기적질문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밤에 잠이 든 뒤 기적이 일어나서 그녀의 문제가 해결된 것을 상상해 보도록 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상담자가 묻자,
그녀는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서 자신이 무척 흥분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설명했다.
상담자는 가끔 "그렇게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어디에서 배웠죠?"
라는 질문으로 내담자를 칭찬했다.
상담자는 척도질문을 했다. "1에서 10점까지 있을 때, 10점은 기적이 일어나 아이들을 되찾았을 때이고,
1점은 아이들을 빼앗겨 절망적인 상태라면, 오늘은 몇 점입니까?
그녀는 8점에서 9점 사이라고 대답했다.
상담자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높은 점수로 올라갈 수 있었는지 질문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곧 돌아올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상담자는 돌아와서 그녀에게 피드백을 했다.
상담자는 그녀가 자신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과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우울한 것을 잘 알겠지만
그녀가 학습한 것을 활용하는 능력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건 정말로 놀라운 일이에요. 당신은 젊지만 이미 상당히 현명하군요."
또한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끊은 것에 대해서 칭찬을 하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것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었다.
그녀는 역시 더 이상 도움이 필요치 않다고 동의하여 상담은 종결되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한텐 없고 상대방 안에 들어있다.
인간은 자신의 장점을 잘모르고있다. 그것을 깨우쳐 줄 필요가 있다.
문제가 해결되었을때,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생각해본 뒤에,
자신의 현재상황을 직시한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문제는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