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친 데이비드는
15살이 넘도록 곱셈도 못했고, 손가락으로 덧셈을 해야했습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텔레비전 만지는 일을 좋아한다는 거였죠.
아이가 텔레비전 기술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어서,
저는 따뜻하게 격려해 주면서 기술자가 되려면 수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수학에 익숙해지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곱하기, 나누기, 더하기, 빼기의 4개의 암기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밤 수북이 쌓여 있는 카드에서 정답을 맞추는 연습을 했습니다.
데이비드가 답을 못 맞추면 아이에게 답을 알려주고
못 맞춘 카드를 따로 쌓아 놓았다가 못 맞춘 카드가 다 없어질 때까지 놀이를 했습니다.
아이가 답을 맞출 때마다 저는 열렬하게 칭찬해 주었고,
특히 전에 틀렸던 카드를 맞출 때는 더 그랬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8분 이내에 틀리지 않고 모든 카드를 맞추면 내기를 그만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목표가 데이비드에게는 불가능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52분이 걸렸고, 두 번째에는 48분, 45, 44, 41...
그리고는 40분 이내로 줄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줄어들 때마다 축하를 했습니다.
아내도 불러, 우리는 아이를 포옹하고 춤을 추었습니다.
한달 후에 아이는 8분 안에 모든 카드의 정답을 다 맞추었습니다.
아이는 조그만 진전이 있을 때마다 다시 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차츰 배우는 것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데이비드의 수학 점수는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데이비드는 수학에서 B학점을 받자 스스로도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과목에서의 변화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왔습니다.
독서 능력도 급속히 향상되었고,
데이비드는 그림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는 8학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한 번도 우등생 대열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데이비드는 전국 우등생 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배우는 것이 쉽다는 것을 알게되자,
아이의 인생은 변한 것입니다.
격려와 칭찬만이
그들을 스스로 움직이고,
더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을 키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