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은 그리 강렬하지 않은 감정이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게만든다.
불편함이란 '지금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가져온 결과이다.
불편함이 심해지면 그것은 두려움으로 옮겨 간다.
두려움이란 '앞으로 일어날일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실제 어던 일이 발생하는 것보다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내담자가 불편한 느낌이 들 땐
상담자가 '사랑과 온정을 베푸는 행동'을 즉시 실천하여
그 느낌을 상쇄시킬 수 있다.
'지속적인 사랑의 표현'은
그들이 맞닥뜨리는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녹여 없앨수있다.
'지금 당신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을 찾아보세요.
만약 사랑을 베푸는 마음으로 돌본다면 당신의 불편함은 사라질겁니다.'
상담자가 어떤 내담자의 불편함도 수용할 수 있다면
내담자는 부정적인 반응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된다.
그들은 자신이 고집스럽게 타인과 싸우지 않아도
여전히 자기 통제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안도감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앞으로의 몰입 경험이 더욱 긍정적으로 구성되는 기초가 될 수 있다.
6세 된 소녀가 그녀를 괴롭히는 '악몽'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학대의 문제가 아닌 것을 확인한 후에, 상담자는 그녀의 문제를 경청했다.
소녀는 악몽에서 여러 심술궂은 동물이 자기를 괴롭히며
자기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하는데
자신은 그들 앞에서 힘을 전혀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두 번째 회기에 상담자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아주 권위있는 태도로 소녀에게 설명했다.
"너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은 너의 영혼이 변장을 한 거야.
그래서 널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의 땅에 너를 초대하고
자기가 가진 힘을 너에게 나누어 주려는 거야
그렇지만 영혼과 만나려면 네가 안심하고 계속잠을 자고 있어야만 하거든
다시 동물들을 만나게 되면 도망치려고할 필요가 없어.
꿈속에서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네가 네 영혼을 적으로 여겼고
그래서 너를 공격하지 않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이지.
하지만 네 영혼은 너하고 하나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너를 끌고가는거야.
네 자신의 영혼을 네가 받아 주기만 하면 너에게는 큰 힘이 생기게 되지.
그래도 두렵다면, 잠들기 전에 네 베게 곁에
그 동물들이 좋아할 만한 먹이를 놔두는 거야.
그리고 꿈에 다시 그 동물들이 나타나면 그 먹이를 주렴
그럼 그 동물들은 너를 괴롭힐 수 없을 거야."
이런 해석 덕분에 소녀는 공포로 시작된 꿈이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할 수 있는 의욕과 즐거움으로 변하게 되었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잠에서 깨어나는 대신
아이는 편하고 이완되어 즐거운 탐험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