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폭식과 구토 때문에 지난해 네 번이나 입원을 했던 15세 소녀와 부모가 상담실을 찾아왔다.
지금까지 그녀의 부모들은 화가 나고 겁에 질려 있었으며,
또 다른 과정의 치료를 시도해야 할지에 대해 주저하고 있었다.
소녀 자시는 체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먹은것은 무엇이라도 쏟아 버려야 하는 자신의 욕구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엄마의 안타까운 호소를 들은 후에 상담자는 그녀에게 아이의 먹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물었다.
엄마는 "아이의 폭식 행동이 저를 화나게 해요. 아이는 단정치 못해요.
그런 행동이 정말 저를 괴롭힙니다. 아이가 지저분해지면 난 갑자기 화를 내게 되요.
그런 면에서 전 좀 변덕스럽죠."
상담자는 더 이상 괴로움을 당하지 않을 방법을 배우고 싶은지를 물었다.
그녀는 "아니요! 나는 내 반응이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상담자는 "나는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에 의해 촉발되는 부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 부분이 그만큼 당황스럽지 않았다면,
당신이 자녀를 도와주는 것이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만약 내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러나 내 삶을 이미 있는 상태보다
더 이상 혼란시키지 않아야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상담자는 가족 구성원들이 제시한 문제에
각 가족 구성원이 연결된 부분을 구별해 내려고 하였다.
엄마가 자신의 강한 반응을 이야기하였을 때,
상담자는 "그럼, 음식에 대해 화가 나고 또 아이가 속을 썩이는 문제에 대해 화를 내는 당신의 부분...
그런 부분이 아이에 대한 당신의 애정을 방해하나요?"라고 물었다.
엄마의 음성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예, 저 밑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화가 치밀어 오르면 묻혀서 보이지 않아요."
상담자는 아이에게 "엄마가 너 때문에 아주 기분이 상했을 때,
엄마처럼 되는 부분이 너에게 있니"라고 부드럽게 물었다.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도 마음속으로 화가 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언급하였다.
아이는 그 분노하는 부분을 밀어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만약 내가 화를 낸다면, 엄마는 나에게 더 화를 낼 것이고
그리고 날 더 슬프게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시점에서 상담자는 자신이 본 엄마와 딸 사이에서 일어나는 인과적 연쇄를 묘사하였고,
그 묘사가 맞는지 질문했다.
엄마가 아이에 대해 화가 나고 넌더리 날 때,
그것은 아이의 내적인 비판자를 자극하고,
따라서 그녀의 상처받은 부분을 풀어놓게 되어
결국 엄마를 더 좌절시키고 격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연쇄적 행동은 더욱더 상승되었다.
상담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큰 그림 중에 단지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것.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시작할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분명하게 하였다.
모녀는 그들이 도저히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악순환으로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묘사를 하기로 동의하였다.
그들은 또한 둘 다 가졌던 친밀함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기를 원했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부터 그들을 막는 어떤 부분에 대해 기꺼이 작업을 하려고 했다.
점차적으로 그들 각자 자신들의 방어를 뚫고 나오고 있다는 것이 상담자에게는 명확해졌다.
덜 거칠고, 더욱 돌보는 톤으로 엄마의 목소리가 달라졌고,
아이는 울기를 그쳤으며, 그녀가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이제는 안전하다고 느끼고는, 상담자는 그들의 어떤 부분에 대해 그와 작업하기를 원하는 지 물었다.
엄마는 자신의 분노하는 부분에 대해 작업을 하기로 동의하였다.
상담자는 엄마의 분노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녀의 마음속에서 그것을 자신으로부터 분리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보게 하였다.
그녀의 분노는 팔을 위협적으로 흔들어대며 용트림을 하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묘사되었다.
상담자는 그녀가 어떻게 느꼈는지를 물었고,
그녀는 "일종의 놀라움이에요. 용은 아주 화가 나 있고,
이빨을 가진 위험한 것으로 보였어요.
그러나 그것은 동물원 안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아요." 라고 말했다.
상담자는 엄마에게 그것을 진정시키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손을 내밀어 개에게 하듯이 토닥거렸다.
이러한 연습은 앞으로 화가 날 때,
그런 방법으로 분노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에 더욱더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엄마가 상상의 세계에서 돌아왔을 때,
아이는 훨씬 기분이 좋아진 것처럼 보였다.
상담자는 아이와 개인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부모를 대기실로 보냈다.
아이는 기분이 상하고 상처받고 있는 것으로 느끼는 그녀의 부분이 도움받기를 원했다.
아이는 그녀의 슬픔에 초점이 맞춰지자,
그 슬픔을 한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누더기 인형으로 표현했다.
궁극적으로 아이는 그 인형을 안고 위로해 줄 수가 있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을 폭식하게 만들었던 그 부분을 난폭한 도깨비로 표현했고,
결국 진정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