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무런 저항감이나 별다른 감정 없이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 우리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지적하기라도하면
분개하며, 고집을 부린다.
우리는 믿음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는 놀라울 만큼 경솔하지만,
누군가가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 가려고 할 때에는
그 믿음에 쓸데없이 집착하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그 생각 자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전받는 우리의 자존심인 것이다.
우리는 자기 것이라면 시계든 자동차든 혹은 천문, 지리, 역사, 의학지식이든
그것을 헐뜯기만 하면 여하튼 불같이 화를 낸다.
우리는 진실이라고 습관적으로 생각해온 것들을 언제까지나 믿고 싶어한다.
그 신념을 뒤흔들려는 것이 나타나면 분개한다.
그리고 무슨 구실을 붙여서라도 그 믿음을 지키려고 한다.
결국 대부분의 논쟁은
우리가 믿고 있는것들을 옹호하기 위하여
그 논거를 찾으려는 노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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