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실력도 없지만
지금 가진 실력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
"돈 떨어지면 돌아오지 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이전에 잘되던 주제를 바꾸는 게 큰 부담이였지만
지금하고자하는 주제와 결이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고하고 계속해나갔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베트남 재래시장 상인과 흥정하는 영상이
사흘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넘었다.
그 영상은 계획하고 만든 것도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이토록 좋아하는지 다시 꼼꼼히 짚어보았다.
첫 번째는 정보와 흥미가 모두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베트남에가서 활용할 수 도 있었고,
흥정하는 장면에서 심리 싸움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재미도 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유사 콘텐츠와의 차별화다.
다른 대부분의 여행 영상은 '관광'의 관점이였지만
내 영상은 '문화'의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평범하지 않은 색다름에서 신선함을 느낀것 같다.
세 번째는 시청자들과의 공감이다.
흥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깍는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소심해서 잘 못 깎는 분들이
나의 단호한 태도에서 속시원한 대리만족감을 느꼈다는
피드백을 많이 보내주었다.
이로인해 난 세계여행 경비를 현지에서 벌 수 있었고,
양질의 정보가 얼마나 도움이되는지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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