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실행하는 믿음
- 나폴레온 힐의 패리스 강연을 토대로 써진 글 입니다.
- 특수문자 (#)가 앞에 붙여진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믿음의 정의와 효과 ]
세 번째로 알아볼 원칙은 실행하는 믿음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인 의미의 종교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에요.
믿음이란 어떤 기술로 길러야 하는 마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 기술을 이용하면 무엇을 목표로 하든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지배하고 목표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달성된다는 '신념'을 갖고 말이죠.
여러분, 이번에 공부할 원칙의 핵심어는 바로 이 '신념'이라는 단어입니다.
혹시 클로드 브리스톨이 쓴 '신념의 마력'이라는 책을 읽어보셨나요? 안 읽어보셨다면 꼭 읽어보세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믿음이 무엇이고, 믿음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아주 예리한 관점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최면에 가까운 힘으로 무한한 지성을 접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최면'이라는 말에 놀라지 마세요. 인식하지 못해도 우리는 평생 최면을 활용하고 있으니까요. 대부분은 최면을 부정적으로 쓰고 있지만요. 믿음이 아니라 두려움과 스스로 정한 한계에 빠져버리는 식이죠. 그러니 실패할 수밖에요.
[ 믿음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 ]
믿음을 기르려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해요. 원하는 목표에 마음을 고정하고 불타는 열망으로 목표를 바라봅니다. 불타는 열망은 바람이나 소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바람과 소망은 모든 사람이 품고 있죠. 다들 일을 하지 않고도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합니다. 유명해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몸이 건강하기를 바라지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실행하는 믿음은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명확한 목표를 이루겠다는 열망을 불태우는 것이죠. 실행하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목표를 이루고 말겠다는 신념을 키웁니다.
전에 이런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학생들에게 조용한 방으로 가서 크든 작든 각자 원하는 목표를 적고 큰소리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거울을 보며 그 목표를 이룰 것이라 다짐하라고 했어요. 여러분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둘째, 믿음을 기르려면 두려움, 시기, 증오, 질투, 탐욕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시기, 탐욕, 공포, 질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실행하는 믿음을 활용할 수 없어요.
여러분, 왜 기도를 해도 부정적인 결과밖에 나오지 낳는 걸까요? 이유를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기도에 대한 응답이 왜 돌아오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 이 얘기가 어떤 분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어요. 모든 기도는 응답을 받습니다. 기도를 할 때의 마음가짐과 정확히 일치하는 응답을 받아요. 보통 우리는 실패하고 죽을 만큼 겁을 먹은 후에야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믿음 은 절반밖에 되지 않아요. 아니, 절반도 안 됩니다. 때로는 분수에 맞지 않는 뭔가를 달라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가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죠.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도는 그에 걸맞는 응답을 받고 있습니다.
믿음을 키우는 데 필요한 다음 요소는 마스터마인드 동맹입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뿜는 사람, 목표 달성에 영적-정신적으로 적합한 사람 한 명 이상과 동맹을 맺으세요. 실행하는 믿음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려면 화합의 정신으로 도움을 주고 좋은 영향력을 전할 사람과 반드시 손을 잡아야 합니다.
남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치던 초창기가 떠오르네요. 본격적으로 제 철학을 책으로 내줄 출판사를 찾으러 다닐 때였어요. 제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미국에 딱 한 명 있었어요. 저는 자주 플로리다까지 가서 그 사람과 하루 이틀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가 누구냐하면 토머스 A.에디슨의 유일한 동업자 에드윈 C. 반스였어요.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눌 때면 반스는 제 어깨를 툭툭 치며 마음만 먹으면 뭐든 가능하다고 격려했습니다. 슬슬 그 말에 납득이 가더라고요. 믿음이 생기니 그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 믿음에 관련된 자연법칙 ]
이 강연을 들을 때 여러분이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모토가 있습니다. 종이에 적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가슴 깊이 새기세요. 어떤 목표든 마음에 품고 믿을 수 있다면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에는 세 가지 핵심어가 있어요. '품다', '믿다', '성취하다' 입니다. 아이디어를 품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성취 할 수 있는 자기 능력을 자기 능력을 충분히 믿지 않았기에 부정적인 결과만 나왔던 거예요.
믿음을 키우려면 모든 시련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의 씨앗이 있다는 원칙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원칙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그 원칙으로 이득을 보지 않았다면 실행하는 믿음을 완벽하게 활용했다고 말할 수 없어요.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이든, 무슨 일을 하든, 얼마나 노력을 하든 간에, 시련, 실패, 실망, 좌절을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경험을 하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의 씨앗은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믿으셔야 해요.
한 가지 사례로 설명해볼게요. 지난가을에 저는 캘리포니아 집을 떠나 세인트루이스에서 강연 홍보를 했습니다. 꽤 많은 액수를 썼어요. 6000달러쯤 됐나? 강연료를 받고도 광고비를 채우지 못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5500달러 정도 적자가 났어요. 그걸 시련이라 표현하는 분도 계시겠죠. 아마 그럴 거예요. 심지어 패배라고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좌절하면서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직원과 홍보 관게자들에게 말했어요. 돈을 벌든 잃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요.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이번 사건도 우리가 하는 일의 일부일 뿐이고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좋은 결과는 정말로 나왔습니다. 패리스에서 한 남자가 광고를 보고 세인트루이스로 저를 찾아온 겁니다. 그때 쓴 표현을 빌리자면 "제 팔을 꺽어서라도" 패리스로 끌고 가기 위해 왔다고 했어요. 그를 만나면서 이토록 대단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제 철학은 더 빠른 속도로 세상에 퍼져나갔습니다.
제가 성공 철학을 널리 퍼뜨릴 계획으로 패리스에 와서 라디오 방송을 기획했더라면 이보다 훌륭한 성과는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모든 것이 한 번의 실패한 홍보에서 우연히 출발되었어요. 확실하진 않지만 그 밖의 좋은 결과도 추가로 나올 겁니다. 이미 패리스에서의 방송만으로 손해를 메울 수 있게 되었어요. 패리스에서는 적자를 보지 않았습니다.
[ 핵심 목표와 목표를 다짐하는 습관이 주는 이점과 힐의 핵심목표 몇 가지 ]
하루에 한 번은 기도를 하며 명확한 핵심 목표나 사소한 목표를 다짐하는 습관도 들여야 합니다.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없어요. 기도의 형식이나 방법도 각자 다르겠지요. 중요한 것은 기도의 내용입니다. 그걸 믿어야 해요. 기도의 내용을 믿고 그 믿음으로 인생의 주요 목표를 확신하세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매일 기도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하면 기도한 핵심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물건과 사람, 상황이 여러분 앞에 나타납니다.
제가 하는 기도의 효과는 잠잘 때와 깨어 있을 때를 가리지 않아요. 저는 이 기도 방법을 '8인의 왕자'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제가 직접 고안한 방법이죠. 8인의 왕자가 놀라운 효과를 내는 이유는 제가 기도를 믿기 때문입니다.
물질적 번영의 왕자는 제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끊임없이 대줘요. 지금까지 저에게 필요한 액수 이상을 구해줬지요. 곁에 두면 득이 되는 친구입니다. 여러분도 잘 알아두세요.
건강한 신체의 왕자는 ------ 그럭저럭 잘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끔은 저를 조금 실망시키죠. 아파서 방송을 하지 못한 때도 있었으니까요. 그때 저는 왕자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제가 정말 조심하면 방송을 펑크 내는 것 같이 저를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거라고요. 일을 시작한 후로 아파서 방송을 못한건 그날이 처음이었어요. 제게는 건강한 신체의 왕자라는 굉장한 장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험한 부적은 완벽하게 제 건강을 보살피고 있어요.
다음은 평온한 마음의 왕자입니다. 이 세상의 마음의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요? 돈이 많은 사람, 성공한 사람, 유명한 사람이라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음이 평화롭지 않다면 그냥 가난한 거예요. 제 철학의 주된 목표는 사람이 마음의 평화를 찾고 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게 돕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끔이 아니라 항상 그렇게 되기를 바라요.
8인의 왕자에 대해서는 이 책의 말미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오직 한가지 ]
실행하는 믿음을 키우려면 전 우주의 질서를 잡아주는 무한한 지성의 존재도 인식해야 합니다. 이 지성의 특성과 섬세한 표현 방식은 개인의 마음과 똑같습니다. 자신이 정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없어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스스로 마음에 한계를 정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무한히 자신의 마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맞춰 인생의 상황이 달라집니다. 사고 능력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 닥쳐도 덤벼서 무너뜨릴 수 있어요.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신은 인간에게 완전한 통제권을 딱 한 가지만 내려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권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 아닐까요? 여러분,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우리 사회는 신에게 받은 이 멋진 선물을 교육과 종교로 가르치지 않는 걸까요?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이끌 수 있는 엄청난 선물인데요. 다시 강조하지만 그 선물은 여러분이 자신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마음을 부정적으로도, 긍정적으로도 바꿀 수 있어요. 원대한 생각도, 사소한 생각도 이룰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의 패턴을 정하고 내 방식대로 삶의 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삶에 이끌려 다니겠죠.
저는 종종 인생을 말에 비유합니다. 마음을 먹으면 고삐를 잡고 직접 말을 이끌 수 있지만, 자칫하면 말이 가는 대로 끌려다니며 말타기 놀이나 하게 되잖아요. 어느쪽인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저는 살면서 원하지 않는 상황은 단 한 번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아들 블레어가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났을 때도 저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힘과 잠재의식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았기에 즉강 이를 개선할 삶의 패턴을 만들었어요. 그 패턴을 통해 아이는 정상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연적인 즉석 보청기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아들이 평생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 쉽게 인정할 수도 있었어요. 그냥 받아들이고 잊을 수도 있었습니다. 청각장애나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쓰는 수화, 독순술 따위를 가르치기 시작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저는 아들에게 그런 걸 가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그런 게 있다는 걸 알거나 이해한다는 것조차 싫었어요. 저는 이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고 목표를 마음에 품고 믿으면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정신으로 아들에게 공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9년동안 아들에게 보청기를 내려달라고 자연에 힘을 발휘한 결과, 아들의 청력은 정상 수준의 65퍼센트까지 올라왔습니다.
여러본, 저는 실행하는 믿음을 통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상황을 가능하게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힘을 아는 거예요. 제가 아무리 설명한들 말만 들어서는 그 어마어마한 능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직접 실제로 사용하고 원하는 목표에 전념해야 해요.
인간보다 하등한 생물은 소위 본능으로 운명이 정해집니다. 이미 설계된 패턴 밖으로는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어요. 하지만 인간에게는 자기가 만든 패턴이 전부입니다. 패턴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어요. 대단할 수도, 보잘것없을 수도 있죠.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는 믿음으로 신에게서 받은 힘을 이용한다면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겪었던 실패와 역경을 주의 깊게 돌아보세요. 분명히 모든 경험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의 씨앗이 들어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도 곧 알게 되겠지만 제 말이 맞습니다.
지금부터는 믿음을 표현하기 좋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실행하는 믿음은 결국 마음가짐입니다. 내 마음가짐은 내가 통제 할 수 있어요. 신사 여러분, 아내를 통제할 수 있던가요? 은행 잔고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가짐은 통제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실행하는 믿음의 과정 ]
믿음을 표현하기에 좋은 마음을 먹으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대가로 무엇을 내줄지 결정해야 해요. 자연은 무언가를 대가 없이 공짜로 얻으려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도 추천하지 않아요. 이 세상에는 값을 지불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이 철학에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기도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확인했다면 그 다음에는 그 목표를 성취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쉽지는 않을 겁니다. 몇 년 전, 한 학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1000 달러가 꼭 필요한데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일주일 안에 1000달러를 구해야 한다는 학생에게 저는 말했습니다.
"앉아서 수표책을 꺼내고 자네 앞으로 1000달러 수표를 쓰게."
학생은 말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안 됩니다. 수표는 쓸 수 없어요."
저는 말했습니다. "아니, 쓸수 있네. 일주일 후에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게 수표를 써봐."
학생은 제가 시키는 대로 하고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이틀 후 그 학생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뜻밖의 곳에서 현금 1500달러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원래 필요했던 금액보다 500달러가 더 생긴 거죠. 학생은 말했습니다.
"가서 수표를 현금화 하려고요."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표를 액자에 보관해 서재 벽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믿고 이미 목표를 이룬 것처럼 행동하면 무한한 지성의 힘이 보답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절감한 계기였기 때문이에요..
[ 실패의 정의 ]
다들 인생을 살며 여러 번의 실패를 겪을 겁니다. 인간의 운명은 여러 차례 시험을 받는다고 하죠. 실패도 수많은 시험 중 하나일 뿐이에요. 그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이번 장에서 한 이야기 중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실패, 실망, 좌절을 경험한다면 여러분은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인간인지, 쥐인지 확인하는 시험을 거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사람이 시험을 받습니다. 저도 이 철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20년 동안 시험을 치러야 했는걸요. 실패와 좌절이라는 시험의 압박을 견디고 일어나지 못했더라면 현재 수백만 명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수많은 성공 원칙을 결코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지 못했을 겁니다.
제 인생 최고의 경험은 성공이 아닌 실패에서 나왔습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난 덕분이에요. 저는 실패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숙제일 뿐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자세로 실패를 대해야 합니다. 어짜피 시험을 피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제가 큰 실패를 여러번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한두 번의 실패를 못 견디고 무너진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저를 쓰러뜨려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힘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그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고요? 제게는 실패에 대처하는 공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공식은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입 가벼운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어대도, 많은 사람이 비판해도 저는 언제나 같은태도로 쭉 밀고 나가고 제 성공 철학은 계속됩니다. 왜일까요? 힘들고 앞에 장애물이 있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 원칙을 꼭 실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제자리를 지키고 포기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굽은 강과 잘못된 길로 빠진 사람들처럼 장애물이 가장 적은 길을 따르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마음가짐은 믿음의 힘을 파괴하고 부정적인 결말을 불러옵니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이 결정합니다. 열망을 불태우세요.
[ 불타는 열망의 진정한 의미와 활용할 때 신경쓸점 ]
불타는 열망. 그건 무슨 뜻일까요? 불타는 열망이란 밤에 잠들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도 확실히 마음에 붙잡고 있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밤에 자다가도 그 생각을 하며 잠에서 깹니다. 대화할 때, 고민할 때, 밥 먹을 때, 잠잘 때도 그 생각으로 불태우면 나중에는 불꽃이 여러분을 감쌀 거예요. 그 안에 들어가야 진정으로 불타는 열망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타는 열망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실패하고 좌절해도 목표를 버리지 않고 단호히 노력합니다. 그게 불타는 열망이에요. 우리가 말하는 실행하는 믿음도 불타는 열망과 아주 비슷해요.
불타는 열망을 품고 행동할 때 피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은 타인을 괴롭히거나 부당하게 대하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목표를 믿으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상처를 준다면 노력은 이내 수포로 돌아가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 성공 철학을 배운 학생 중 가장 악명 높은 사람,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사람이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히틀러가 제 철학의 추종자가 되었을 때도 저는 그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1930년에 사인본 한 세트를 보내주기는 했습니다. 히틀러의 야욕이 세상에 알려지기 한참 전의 일이죠.
훗날 히틀러는 제 철학 가운데 권력을 부르는 열다섯가지 원칙을 이용해 권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권력을 사용할 때 도덕적인 지침으로 삼아야 할 두 가지 원칙은 무시했어요.
히틀러는 이후 어떻게 되었죠? 거기까지 자세히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하마터면 그는 이 문명사회를 파괴할 뻔했습니다. 특별히 더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과 황금률. 히틀러가 외면한 이 두 가지 원칙을 여러분은 절대 무시하지 마십시오. 두 가지 원칙은 나머지 열다섯 개 원칙으로 권력을 잡았을 때 도덕적인 지침으로 사용하라고 특별히 넣은 것입니다.
이제 실행하는 믿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 실행하는 믿음 활용법 ]
실행하는 믿음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여러분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할까 합니다. 저는 1908년부터 앤드루 카네기 선생의 의뢰로 연구를 하며 장거리 전화를 발명한 고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박사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토머스 A.에디슨 선생, 당시 메릴랜드주 체비체이스에서 살던 이름난 과학자 엘머 R.게이츠박사와도 인연을 맺었고요.
제가 감히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일하는 영광을 누리기 수년 전부터, 이 세 사람은 잠재의식이라는 독특한 현상을 다각도로 탐구해왔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한 사실을 발견했는데, 그중에서도 엘머 R.게이츠 박사의 연구 결과에 주목해주세요.
처음 게이츠 박사를 만난 날, 제가 찾아가니 비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지금 게이츠 박사님께서는 앉아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시라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셨죠?"라고 물으니
비서가 다시 말하기를, "앉아서 아이디어 구상 중이시라고요" 하더군요.
제가 또 물었죠. "그게 무슨 뜻입니까?"
비서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 게이츠 박사님께서 나오시면 직접 말씀을 드릴 거예요. 저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두 시간쯤 지나 게이츠 박사가 방에서 나왔을 때 저는 비서와 나눈 대화를 반복했습니다.
"내가 어떤 식으로 앉아서 아이디어 구상을 하는지 보겠나?"라는 게이츠 박사의 말에 제가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죠, 박사님."
게이츠 박사를 따라 들어간 곳은 특수하게 제작한 방이었습니다. 방음 장치까지 해놓고 모든 빛과 소리가 차단되도록 만든 공간이었죠. 면적은 10제곱미터도 안 됐을 겁니다. 작은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손으로 누르는 스위치 버튼과 전등이 있었습니다. 책상 앞에 작은 의자를 뒀고, 종이와 연필도 많이 가져다놓았더군요. 게이츠 박사는 어떤 기계의 설계를 완성하고 싶을때나 특허품을 개발하고 싶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문제를 풀 때 이 방에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문제의 아는 요소에 정신을 집중하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해답을 내놓으라고 잠재의식에 요구한다고요. 그런 다음 전등을 끄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때로는 2~3분만 기다리면 아이디어가 술술 나와서 전등을 켜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글로 적습니다. 한두 시간을 기다려도 소득이 없는 때도 있지만 성공 확률이 대충 85퍼센트는 된다고 해요. 한번은 세 시간 동안 글을 쓰고 노트를 보니 근 10년을 연구했어도 해결하지 못한 실험 문제의 답이 적혀 있던 적도 있었답니다.
게이츠 박사가 가진 특허권은 에디슨보다 훨씬 많습니다. 토머스 A. 에디슨 선생만큼 대중에 유명하지 않다 뿐이죠. 게이츠 박사는 종종 워싱턴 특허국에 들러 특허품들을 정리한 문서를 살펴봤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이론상으로만 그럴싸하고 실험하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것도 있었습니다. 그런 특허품이 보이면 조용한 방으로 들어가 아직 모르는 요소들에 정신을 집중합니다. 방에서 나왔을 때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서 특허품을 개선한 뒤였지요. 그런 식으로 개발한 특허품이 250개가 넘어요.
게이츠 박사는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무한한 지성이 해답을 줄 때까지 정신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행위. 그는 그게 가능하고 실제로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겁니다.
몇 년 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던 중에 제가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에테르(과거 빛을 전달한다고 믿었던 물질)는 아주 민감해서 파장을 맞춰 목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제가 말하고 있는 이 강의실에 다른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거기까지 얘기했더니 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저를 비웃듯 깔깔댔어요. 당시는 라디오 방송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을 때였거든요. 물론 저나 여러분이나 잘 알다시피 라디오 강연을 하는 동안에도 저는 다른 밴드, 가수, 댄서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에드거 버겐과 그의 복화술 인형 찰리 매카사일수도 있겠네요. 이 공간에 존재한다는 걸 다들 아는 그 밖에 많은 지성도 제 경쟁 상대입니다.
두뇌는 생각의 진동을 수신하는 기지국 역할을 합니다. 그 사실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죠. 아무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고 날마다 머릿속을 복잡하게 덮치는 부정적인 생각은 대부분 정신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발생해요. 여러분은 그런 생각에 면역력을 키워 퇴치하는 수단과 방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 우리는 실행하는 믿음을 이용해 성공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죠. 같은 맥락에서 여러분은 백해무익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에 하나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내게 도움이 안 되는 모든 생각에 맞서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신이 스스로 정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내려주었을 때는 분명 그 정신을 좋은 쪽으로 사용하기를 원했을 겁니다. 해로운 쪽이 아니라요.
[ 실행하는 믿음을 가진사람의 특징 ]
에디슨 선생은 백열전구를 발명하는 내내 실행하는 믿음을 활용했습니다. 그 원칙을 이해하지 않았더라면 문제의 해답을 찾기도 전에 진작 포기했을 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전에도 말했지만 에디슨 선생은 백열전구의 비밀을 발견하기까지 만 번은 넘게 실패를 경험했거든요.
사람이 어떤 일에 도전하면서 몇 년 사이 만 번이나 실패를 하고도 포기하지 않는다니, 상상이 되십니까?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 평범한 사람이 애초에 이 일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는지 혹시 아시는지요? 한번 추측해봅시다. 아무나 맞춰보세요. 몇 번일까요? 한 번? 사실 평균 한 번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50퍼센트 이상이 시작도 전에 포기하기 때문이에요. 실패할 게 뻔하다고 예상해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겁니다.
대다수 사람이 가진 실행하는 믿음은 그 정도 수준입니다. 시작이 힘들다고 느끼기도 전에 미리 포기하죠. 에디슨 선생은 전 세계에서 천재라고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를 천재로 만든 가장 큰 요인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한 후 원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거기에 정신을 집중하는 능력이었습니다. 그것만 있으면 돼요, 여러분. 에디슨 선생이 왜 만 번의 실패를 거듭해야만 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겠어요. 밑바탕에 그런 실패가 있었기에 위대해질 수 있었다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에디슨 선생의 첫 번째 위대한 발명이었어요.
만약 자연이 내려준 만 번의 시험을 묵묵히 견디지 않았더라면 에디슨 선생은 결코 역사에 남을 위대한 발명가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고 싶다면 거기에 대가를 치르자는 결심을 해야 해요. 대가가 얼마인지 알아내고 흔쾌히 그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에디슨 선생은 실행하는 믿음이 결국에는 해답을 내주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답이 뭐였냐면 자, 잘 들어보세요. 답은 원래부터 알던 원칙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에디슨 선생이 발명을 시작하기 전부터 알던 거였어요. 두 가지 원칙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만 하면 됐던 겁니다. 둘을 한 쌍으로 맺어준 결과! 최초의 백열전구가 태어났습니다. 그 두 가지 원칙이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처음에는 에디슨 선생도 다른 실험자들과 똑같은 사실을 배웠습니다. 철사나 금속 조각에 전기 에너지를 가해 마찰이 일어나면 열이 발생하고 백열과 빛을 만들 수 있다. 철사나 금속 조각에 전기 에너지를 가해 마찰이 일어나면 열이 발생하고 백열과 빛을 만들 수 있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얘기죠. 에디슨 선생도, 다른 실험자들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빛이 나는 동시에 금속 조각이 타버린다는 거였어요.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에디슨 선생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했죠. 만 번째 실패를 한 후 연구실 소파에 털썩 앉아 잠재의식에 말을 걸었습니다. "백열광을 만들 때 전기로 인해 발생한 열을 통제하는 방법이 뭔지 답을 찾을 때까지 소파에서 잠이나 자고 싶다."
전에도 잠재의식에 비슷한 요구를 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요. 아직 시험 기간 이었던 거죠. 위대한 발명가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였던 겁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자 머리에 답이 떠올랐습니다. 답은 숯의 원리에 있었어요.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고 흙으로 덮으면 장작이 거의 다 탈 때까지 연기가 나오죠. 나중에는 우리가 숯이라 부르는 새까맣게 그을린 막대기만 남습니다. 막대기가 완전히 타버리지 않는 이유는 거기까지 닿는 산소의 양이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산소가 없으면 연소 작용이 일어나지 않죠. 산소가 조금밖에 없을 때는 약간의 연소만 일어납니다. 흙에 스며드는 산소의 양이 장작을 검게 그을리기에는 충분하지만 완전히 다 태우기에는 부족했던 거예요.
에디슨 선생은 말했습니다. "그래, 그거야. 그게 내가 찾던 답이었어." 선생은 실험실로 가서 그동안 실험을 했던 철사를 병 안에 넣었습니다. 병의 목 부분을 막고 자전거펌프를 이용해 산소를 다 제거했어요. 철사가 든 병을 진공상태로 만든 거죠. 그런 다음 전기 에너지를 켰더니 짠! 세계 최초의 백열전구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여덟 시간하고도 30분 동안 빛을 뿜으며 눈부시게 찬란한 전기 시대를 열었지요. 이 빛이 없었더라면 현재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라디오, 텔레비전, 레이더,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모든 것은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한 남자가 품은 실행하는 믿음의 결과였습니다. 에디슨 선생은 비록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신이 내려준 선물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던 거예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할 수 있는 권리 말입니다.
에디슨 선생은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았기에 위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에디슨 선생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선생님, 만 번째 실험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에디슨 선생은 말했습니다. "지금쯤 뭘 하고 있었겠느냐고? 자네와 대화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답을 찾고 있었겠지."
정말 그랬을 것 같아요. 에디슨 선생은 답을 찾겠다는 결심에 전부를 바쳤고 그 덕분에 이 세상에 백열전구를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자연이 일하는 방식을 다른 사례로 알아봅시다. 에디슨 선생은 만 번의 실패를 거쳐 백열전구를 발명한 후 축음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 사람 목소리를 녹음했다가 재생하는 기계를 만들겠다는 사람은 없었어요. 아예 존재하지 않던 개념입니다. 에디슨 선생은 축음기를 완성하며 세계에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 셈이지요. 에디슨 선생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주머니에서 연필을 꺼내고 낡은 봉투 뒷면에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축음기는 그 스케치에서 태어났지요. 에디슨 선생은 스케치를 목형공에게 전달해 기계를 만들어보라 했습니다. 기계는 작은 원통 끝에 빙글빙글 돌리는 L자형 손잡이가 달린 형태였어요. 원통은 어떤 물질로 덮여 있었고요. 아마 밀랍같이 부드러운 물질이었을 겁니다. 에디슨 선생은 거기에 소리를 증폭하는 구형 확성기를 달고 그 끝에 바늘을 붙여 밀랍에 댔습니다. 그런 다음 손잡이를 돌리기 시작했어요. 실험은 첫 번째 시도 만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즉, 자연은 고유한 방식으로 실패와 좌절에 보답합니다. 설령 오늘은 실패하더라도 내일은 실패하지 않을 도구를 얻게 된다는 말이에요.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갈 때에는 가치가 동등하거나 더 큰 보상을 내려주는게 자연의 방식입니다.
# 과거의 실패를 낱낱히 기록해, 실패하지 않을 도구로 사용해야만 한다.
[ 실행하는 믿음을 가진자와 못가진자 ]
예전에 라살대학교 사회교육원 홍보부장으로 일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주 현실적이고 커다란 문제에 부딪혔어요. 일을 시작한 후에야 안 사실이지만 학교를 운영할 돈이 없었던 겁니다. 사업을 하는데 돈이 없어서 되나요. 이 학교 학생만 전국에 1만8000명 정도였는데 하나같이 학교에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기부금 담당자가 보낸 협박 편지 때문이었어요. 저는 학생 1만8000명을 진정시키고 학교 운영자금을 구해야 했습니다. 최소한 학교 빚을 갚고 제게 월급을 제게 월급을 줄 수 있을 만큼의 돈이 필요했어요.
학교에 돈이 얼마나 없었냐면 말이죠, 저는 월급일에 수표를 받으면 다른 직원보다도 먼저 은행으로 달려가 수표 지급 보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안 그랬다가는 수표를 사용하지 못할 게 뻔했거든요. 제가 도착했을 때 학교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옳고 정당한 목표라면 언제든 성취할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라살대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저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어요. 대학 본부에 있는 직원 서른다섯 명 중 스무 명이 학생들에게 기부금을 내놓으라는 협박 편지를 쓰고 있었던 겁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얼마나 악명이 높았을지 상상이 가시죠?
저는 책상에 앚아 학생들에게 보낼 광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정다감한 말로 편지를 쓰자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1만8000명 중 다수가 100만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60일도 되지 않아 계좌에 100만 달러가 들어왔어요. 수표 지급 보증을 받기 위해 은행으로 달려갈 필요가 없어졌지요. 학교를 운영할 자본도 생겼어요. 명문 라살대학교 사회교육원의 신화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통신학교로 거듭났고 그 명성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요.
당시 학교를 이끌던 두 사람은 아주 유능했습니다. 한 명은 졸업생 출신이었고요. 능력은 출중했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는 하나같이 해결이 불가능한 지경이었습니다. 절망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실행하는 믿음뿐이었어요. 두 사람은 학생 1만8000명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본인들의 자신감도 바닥을 치고 있었죠. 잘못된 마음가짐은 구미가 당기는 광고가 아니라 거부감만 일으키는 광고를 만들어냈고 학교는 파산을 향해 내리막길을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회사는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불에 타 허물어지기 직전인 회사에서 도움을 청해서 가보면 정작 불을 낸 범인이 회사를 구해야 할 당사자인 거예요. 회사를 구하지 못한 이유는 실행하는 믿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믿지 않고, 남도 믿지 못하기 때문이었어요.
[ 에드윈 반스의 실행하는 믿음 ]
에드윈 반스는 토머스 A. 에디슨의 동업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에디슨 선생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그 대단한 토머스 A. 에디슨의 동업자라니요. 돈이 없어 화물열차를 몰래 타고 온 반스는 도착하자마자 에디슨 선생과 동업하기 위해 여기 왔다고 알렸습니다.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죠. 하지만 반스는 바닥을 쓰는 등 허드렛일을 하며 5년을 버틴 끝에 엄청난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합격점을 받아 토머스 A. 에디슨의 유일무이한 동업자가 되었어요.
저는 에드윈 반스와 막역한 사이입니다. 35년 넘게 친구로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사정을 다 알죠. 무슨 수로 억만장자가 되었는지, 어째서 전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는지, 왜 이제는 쉬운 길만 가려고 하는지 다 압니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면 에디슨 선생을 처음 만나러간 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때 반스는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목표를 이룰 때까지 그곳에서 버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다 비웃었다고해요. 곁을 지날 때마다 에디슨 주니어라 부르며 놀렸습니다.
동업자가 되겠다고 처음 선언했을 때 에디슨 성생의 비서인 메도크로포트씨는 시니어파트너가 되고 싶은지, 주니어파트너가 되고 싶은지 비꼬듯 물었다고 합니다.
반스는 말했어요.
"글쎄요, 어디서 시작하든 상관없습니다. 어짜피 마지막에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을 테니까요."
그게 반스의 태도였습니다. 반스를 아는 분이나 운 좋게 직접 만나본 분이라면 평범한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자질을 알아보실 겁니다. 반스는 일단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뭐가 됐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아주 강했습니다.
저라면 어땠을 것 같냐고요? 만약 제가 가진 모든 자산을 목록으로 정리한 후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을 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시작한 일을 끝낼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든 성공 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 실행하는 믿음의 의미 ]
저는 연구를 하는 동안 자기암시 방법을 찾았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우선 스스로에게 말을 겁니다. 길거리에서는 하지 말고 욕실로 가세요. 가족이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게 너무 큰 소리는 내지 않습니다. 내 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요.
사실 사람의 내면에는 다른 사람이 존재합니다. '또 다른 나'라는 자아가 있어요. 머리카락이나 얼굴을 예쁘게 단장할 때 거울로 보는 '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친해지면 느낄 수 있는 '나'도 있습니다. 지금 그 '나'와 친해지라는 이야기예요. 어떤 일을 하든 실행하는 믿음으로 논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그 자아가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문맹과 가난으로 얼룩진 버지니아 산기슭에서 초라하게 태어난 제가 지난 40여 년간 노력으로 일군 성과를 되돌아보면 한 가지 사실이 확실히 보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르지 않았더라면, 원하는 목표에 정신을 집중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절대 오늘날과 같은 업적을 내지 못했을 겁니다. 어린 시절의 저는 많이 배우지 못했고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신이 부여한 정신이 전부였죠. 원하는 대로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인간의 특권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새어머니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새어머니는 마음의 본질이 무엇이고 마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한 단계씩 차근차근 가르쳐줬어요. 훗날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또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들도 신이 부여한 위대한 능력만으로 성공했다는 거였어요. 그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고 원하는 목표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제가 천재에 대해 이야기하자 에디슨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생각은 버리게. 천재는 10분의 1의 영감과 10분의 9의 노력이 만드는 거라네."
정말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실행하는 믿음은 신의 의도대로 마음을 활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만 마음을 고정하고 원하지 않는 문제는 무시하는 능력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힘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원하지 않는 문제에 마음을 집중하며 인생을 낭비하고 있어요. 가난, 질병, 실연, 절교, 비판을 두려워하며 삽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놀라운 건 비판에 대한 두려움이에요. '그들'이 뭐라고 할지 두려워하는 거죠.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내야 할까요? 아니요. '그들'은 제게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해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것을 마음에 계속 담아두면 결국 그걸 얻게 됩니다. 대부분 그런 까닭에 원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어요. 실행하는 믿음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 헨리 포드 회장이 간절히 원했지만 얻지 못했던 것들 ]
한번은 헨리 포드 회장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살면서 간절히 원했지만 얻지 못한 것이 있냐고 물었죠. 포드 회장은 무심하게 씩 웃으며 "딱 한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빨간 머리 소녀와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다른 남자에게 빼앗겼지. 하지만 지나고 보니 차라리 잘된 일이었어."
"그게 끝인가요?"라는 제 질문에 포드 회장은
"그래, 그것뿐이네"라고 했습니다.
저는 또 물었죠. "그럼 현재는 원하면 전부 가질 수 있는 위치에 계신 건가요?"
포드회장은 말했습니다.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지. 아니면 비슷하게라도 가능하네. 뉴욕 로드웨이 42번가에 있는 빌딩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빌딩이나 다른 모퉁이에 있는 빌딩, 다음 거리에 있는 빌딩은 가질 수 있다네. 그거면 매한가지지."
저는 운 좋게도 포드 회장과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인간으로서의 매력은 평균 이하였고 가끔은 얼토당토않은 것도 믿었어요. 교육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것 같아요. 포드 회장이 위대한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건 교육 덕분도, 신념 덕분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능력과 원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버텨내는 '고집' 덕분이었죠. '고집'에 따옴표를 붙인 건 포드 회장을 두고 주변에서 똥고집이 세다는 말을 하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포드 회장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았음에도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고 원하는 목표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믿음의 채찍질을 받았던 거예요.
이 책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수많은 문제로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은 그 어느 대보다도 문제가 많은 시대입니다. 삶의 철학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이 지나도 이 상태로 답보하고 말아요. 이 철학을 배울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신의 힘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원하는 일과 상황에 마음을 집중하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념할 수 있어요. 그 능력을 깨달아야 합니다. 상황에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마십시오. 힘들다고 포기하지도 마세요. 힘들지 않다고 마음을 먹으면 더 이상 힘들지 않습니다.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면 뭐든지 쉬워져요.
기회나 자본금이 없는 것처럼 큰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원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이 와 닿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앞서 말한 시험 기간이에요. 그럴때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이미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장애물을 전부 뚫고 나아가야 합니다. 운전대를 놓고 목적 없이 헤매지 말고요.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 목표를 이룬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상상할 수 도 있어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물론 100만 달러를 원한다면 실제로 통장에 100만 달러가 찍히기 전까지는 돈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예요. 어렵겠지만 원하는 목표를 성취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 보입니다. 여러분은 그 목표를 이룰 자격이 있어요. 소유해야 마땅한 여러분의 몫을 차지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 합니다.
'골든룰매거진'을 내고 싶었을 때, 제게는 창간 자금 10만 달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골든룰매거진'을 출간할 수단과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믿음으로 그 아이디어를 실현했습니다. 잡지를 찍어줄 인쇄업자를 구하고 신문 가판대에서 잡지를 팔았습니다. 판매 수익금이 나면 인쇄비를 치르고 남은 돈을 가졌어요. 여러분도 이런 사례를 보며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명확한 핵심 목표를 찾으세요. 믿음의 힘으로 목표를 고수하면 절대 실패 할 일 없습니다.
실행하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장에서는 주제를 180도 바꿔서 실패를 부르는 주요 요인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