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기개선, 대중심리학, 자기훈련 등과 같은 분야의 책,
논문, 수필 등을 수백권 살펴 보았다.
지난 2백 년간에 걸쳐 출간된 성공에 관한 저작물을 연구, 조사하는 동안
나는 이 문헌들에서 깜짝 놀랄 만한 유형을 파악했다.
그것은 50년간의 성공 관련 문헌 대부분이
피상적인 해결책만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즉 급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통제를 주는 식의 처방이 제시되어있었다.
그러한 처방은 사태가 일시적으로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게하나,
근본적인 문제점은 방치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미국 건국후 처음 150년 사이의 나온 문헌들과
세계대전이후 나온 문헌들 사이의 차이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는 "내적 성품 중심"으로
겸손, 충성, 절제, 용기, 정의, 인내, 근면, 소박, 수수함, 황금률
같은 덕목을 강조한다.
후자는 "외적 성격 중심"으로
대인관계를 원할하게 해주는 성격, 대중적 이미지, 태도와 행동, 기법과 기술
등이 성공에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본다.
"외적 성격 중심"에는 두가지 시각이 존재한다.
하나는 개인 및 대중을 상대할 때 필요한 각종 기법이고
다른하나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예시
"당신이 가진 태도가 당신이 높은 지위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한다."
"찌푸린 얼굴보다 미소 띈 얼굴이 더 많은 친구를 얻는다."
"사람이 마음을 먹고 신념을 가지면 무엇이든 성취해낼 수 있다."
"외적 성격 중심"의 접근법은
명백히 조작적이며, 심지어는 기만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만들기 위해 술수를 쓰게 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취미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위장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마치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듯이 보이도록"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협적인 수단을 쓰기도 한다.
이 같은 문헌 중 어떤 것은 내적 성품을 성공의 요소로 보기도 하나
내적 성품을 근본적이며, 촉매적인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일반 특성 중의 하나로만 간주한다.
그 결과, 내적 성품에 관한 언급은 구색만 갖춘데 불과하고
실제로 강조된 것은 당장 효과를 내는 임시변통의 영향력 행사 기법이나
권력 획득 전략, 커뮤니케이션 기술, 적극적 태도 같은 것들 이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미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바로 앞에 있는 상대방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고치는 데만 정신이 팔려
그들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기본적인 동기와
상대방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우리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대신에
한 걸음 물러나서 상대방과 우리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상대방이 가진 정체성, 개성, 독립성, 그리고 가치를 재발견하려 했다.
우리는 상대방만의 방법과 속도에 의해 실현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보게 되었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그저 마음을 느긋이 먹고 상대방을 방해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의 잠재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었다.
우리는 상대방의 능력을 믿고, 그가 해낸 일의 가치를 인정해주며
함께 기뻐하는 것만을 행했다.
상대방에 대한 과거의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내면적 가치에 근거한 동기를 갖게 되자, 바뀌게 된것은 우리 자신이었다.
우리는 다른사람과 상대방을 비교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때부터 상대방을 보편적인 사회적 기대에 근거해 저울질 하거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만드려는 노력을 그만두었다.
상대방을 사회적 틀에 맞는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의식적으로 해온 보호도 중단하였다.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해쳐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비난으로부터도 더 이상 보호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상대방은 여태껏 이 같은 보호에서 벗어난 적없이 자라왔기에
일단 이것을 중지하자 처음에는 움츠러들었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우리는 이 같은 마음을 이해해 주었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리가 당신을 보호해 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당신은 근본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니까."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었다.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지나면서
그는 스스로에 대해 조금씩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처리해나가면서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그가 이뤄낸 "사회적으로 대단한 성취"가
사회적인 보상이나 인정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이룰 수 있었다고 믿는다.
이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이었고,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때에도 유념하게 된
아주 교훈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무릇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인생의 문제들이 이에서 비롯됨이니라."
- 성서, 잠언 중 -
이는 인생의 모든 문제가
마음에서 발생하므로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