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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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슬퍼하고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육체를 사랑하는 자이며, 동시에 돈이나 권력 또는 두 가지를 다 사랑하는 자일지도 모른다는 충분한 증거야. 그렇다면 용기는 철학자에게만 특별히 존재하는 성품이 아닐까? 절제도 마찬가지야. 일반 대중들도 절제는 정욕을 다스리고 누르는 것이며 정욕보다 탁월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절제도 오직 육체를 경멸하고 철학하는 생활을 하는 자에게만 속하는 덕이 아닌가? 자네가 다른 사람들의 용기와 절제를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모순된 것임을 알게 될 거야. 자네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죽음을 커다란 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그런데 용감한 사람도 보다 큰 악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죽음에 직면하는 것이 아닐까..
MOO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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