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와 앨범 계약을 했을 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내 걱정은 앨범이 폭발적으로 매진돼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원래 나는 가장 극단적인 것을 좋아한다.
슬레이어의 음악도 주류 관객을 위해 약하게 조절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을 했을 때, 이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로 평가가 나뉘면,
그건 큰 성공이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한계점까지 밀어 붙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입맛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큰 성공을 거두려면 변하지 않는 입맛을 찾아야 한다.
너무 맵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을 타면 안된다.
매운 맛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해야 한다.
모두가 '뭐, 나쁘지 않군요' 하는 것보다
'아 너무 좋아요!' 하는 사람들과 '이건 쓰레기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것,
그것이 최고의 히트작이다.
"절대, 자신을 죽이지 마라."
'영감'은 이성적이고 지적인 행동이 아니다.
그냥 마음에 쏙 드는,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왠지 자꾸 끌리는 단어들을 최대한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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