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류의, 즉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해치는 방식의 활동성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소지품처럼 여기는 아이,
그래서 다른 사람의 안녕과 건강, 노동과 삶의 위협하는 태도를 통해
이런 견해를 표출하는 아이에게서 일찌감치 관찰된다.
자신의 욕구가 언제나 즉시 충족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자신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고 느끼고 기대하는 아이에게는
삶이 자신에게 적대적이라는 느낌이 늘 따라다닌다.
게다가 이런 기분은 무언가를 빼앗겼다는 감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시기와 질투, 탐욕, 선택된 희생자를 제압하려는 노력이
오랫동안 높은 정도로 생생하게 유지된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데 길들여진 응석둥이 만큼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도 없다.
범죄 성향이 있는 사람에게 활동성까지 있을 경우
더 위험한 파급효과를 낳는 유혹의 크기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어릴 적 부터 삶에 대한 저항,
여러가지 박탈과 결핍 속에서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윤택한 삶을 눈앞에서 또는 바로 근처에서 매일 지켜보았고,
공동체 감정의 발달을 촉진하는 별다른 경험도 하지 못한 아이는
성인의 삶을 위한 준비가 얼마나 부족하겠는가?
범죄자 중에는 응석둥이로 자랐거나
응석둥이로 살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범죄자의 추한 외모가 열등 기관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범죄자의 예쁜용모가 그가 응석둥이로 자랐을 것이라는 의심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6개월 구금후 집행유예로 석방된 N은 이런 잘생긴 축에 드는 사내였다.
그는 회사 사장의 금고에서 거액을 훔치는 범죄를 저질렀다.
추가 범죄 시 3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어야 하는 커다란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소액을 훔쳤다.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누가 그를 내게 보냈다.
그는 매우 명망 있는 가족의 장남이었으며
어머니의 응석받이 속에서 자랐다.
그는 야망이 매우 컸으며 어디서든 리더 행세를 하려 했다.
그는 자기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들만 친구로 사귀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그의 열등감을 엿볼 수 있다.
아주 어릴 적 기억 속에서 그는 언제나 받는 사람이었다.
그가 직장에서 거액을 훔쳤을때 그의 주변에는 큰 부자들이 많았는데,
당시는 그의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어 평소처럼 가족을 돌보지 못하던 때였다.
하늘을 나는 꿈과 자신이 영웅이 되는 꿈은
그의 야심 찬 열망과 자신이 성공할 운명을 타고났다는 감정을 보여 준다.
그는 자신이 이제 아버지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절도를 범했다.
두 번째 작은 절도는 보호관찰 기관과
이로 인해 자신이 처한 부차적인 지위에 대한 저항으로 이루어졌다.
교도소에 있을 때
그는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전달받는 꿈을 꾼적이 있는데,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꿈속에서 깨달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꿈에서 그의 탐욕외에 재판에 대한 저항감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