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Storm/책
병법은 임기응변의 속임수다. 죽기 살기로 하는 전쟁은 평상시와는 다르게 특수한 상황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필요에 따라 적응하며 행동한다. 최대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작전을 한다. 거짓으로라도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전쟁 수행을 잘 해야 승리할 수 있는 용병과 계책을 수행하는 것이다. - 타인과 겨루어 이기는 것. 타인과 겨루지 않는 것을 최고의 승리로 안다. 하지만 전쟁을 피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방을 이겨야만 한다. 상대방을 이겨야만 내가 상대방에게 강자가 되고, 배려는 오직 강자만이 할 수 있다. 평화는 오직 강자만이 가져올 수 있다.
내게는 지금껏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독특한 습관이 있다. 언젠가 천천히 나를 돌아보니, 자꾸만 미루는 버릇이 있었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미루는 법은 없었다. 그런데 운동을 하겠다거나 글을 규칙적으로 쓰겠다는 등 내 자신과의 약속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나고 밀려나다가 나중엔 흐지부지되고 있었다. 문득 '내 자신도 내가 못 움직이는데,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여보겠다고? 너무 한심하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날 밤부터 나는 '마이크!! 내일 아침 7시에 페들러 카페에서 너하고 약속이 있어!'라고 적은 쪽지를 침대 옆에 두고 잤다. 바보 같고 창피한 애기처럼 들리겠지만, 효과가 컸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있다. 일기를 쓰라는 것이다. 단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써라 나만의 ..
그의 신조를 묻자 간단한 답이 돌아왔다. "규율이 곧 자유다" 경제적인 자유이건 더 많은 자유시간이건 질병으로 부터의 자유이건 간에, 삶에서 자유를 원한다면 규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네이버 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있다. '둘은 하나이고,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메시지다. 계획이 두 개 있는 사람은 하나를 잃으면 하나가 남는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다면? 그 하나를 잃으면 망한다. 이는 프란츠 카프카의 "있지 않은데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있는데 필요로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우리는 하나 이상의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하나가 고장 나서 전체가 멈춰버리는 일은 늘 생겨난다. "강해지고 싶다면 강해지면 된다." 이는 팀 패리스의 라디오 시청..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는 타인의 삶을 벤치마킹하는 데 소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계속 타인의 코미디를 완벽하게 흉내 내려고만 안간힘을 썼던 것이다. 그러니 관객들은 내 코미디를 보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혹평한 것이다. 내 드라마, 내 코미디를 하려면 아무도 모르는 내 삶을 모티브로 삼아야 한다는 깨달음이 생겼다. 그런데 정작 주위를 둘러보니 어디에도 내 삶이 없었다. 내 삶을 먼저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천천히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치료와 상담을 통해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모두를 사랑할 순 있다' '자, 어디 나를 웃겨보시지?'라는 표정을 짓고 있던 상대가 예상치 못한 나의 사랑고백에 당혹해하다가 점점 따뜻한 미소로 반응하는 걸 지켜보는 것 그것이 ..
이 카운트다운 시계만큼 인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없다. 6000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전부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아니다. ( '앞으로 살날'을 계산하는, 카운트다운 시계 ) 생산성은 로봇에게나 필요하다. 인간의 모든 시간은 질문하기, 창의성 발휘하기, 경험하기로 채워져야 한다. - 팀 페리스 첨언 -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강력한 생산성을 요구받는다. 경쟁자보다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만드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인류의 일정 기간 또한 유효했던 믿음이다. -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고, 타인의 인생 영화에 들어가고 싶은 것은 매우 강렬한 유혹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서 경쟁하려고 한다. 그들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말이..
원치않는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의 본질이다. 모든 사람에게 답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죄책감을 갖는 게 더 낫다. 그냥 좀 미안해해라. 그러면 되지 않는가? 죄책감은 당신의 특권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뭔가를 거절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우리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요청을 받아들이면 그 대가로 품질을 희생해야 한다. 하지만 품질만큼은 언제나 인생에서 사수해야 할 가치다.
직업 만족의 가장 큰 조건은 '가슴이 뛰느냐'가 아니다. '정신이 참여할 수 있느냐'가 결정한다.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지금은 전혀 불만족한 일을 하고 있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극복해나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열정은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자립심을 발휘하게 하며, 더 큰 세상에서 자신이 기여하게 만드는지와 같은 이성적인 측정 기준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실제로 의미가 있는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가? 내가 개발해온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가? 열정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평생 일하는 시간이 얼마인지 아는가? 8만 시간쯤 된다. 그 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도 ..
거북이, 개, 술집, 목장, 버스만 활용해야 하는 상황일 때 나는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한계는 곧 자유였다. 한계 안에서는 완전히 자유였다.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기 위해 일해야 한다. 모든 성공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 '열쇠'가 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자유 자유란 내가 원하는 일을 마음 껏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는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려있다. 내가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나는 필연적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나는 필연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의 한계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나의 한계 범위 내에 있는 것만 바라야 한다. 그것만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며, 그것만이 나에게 필연적인 ..
조시, 활강 코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세 번의 턴이 있는데, 뭔지 아니? 마지막 세 번의 턴이지. (슬로프의 마지막 구간은 평평하므로, 가장 쉬운 구간이다.) 어려운 구간을 모두 통과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지막 세 번의 턴을 남겨두고는 방심한 나머지 자세가 나빠지지. 그러면 다시 올라가 새롭게 내려올 때도 그 나쁜자세를 무의식적으로 유지하게 돼. 그래서 스키에서는 마지막 턴이 가장 중요해. 마지막 자세가 좋아야 다음번에도 좋은 자세로 출발할 수 있게 돼. - 새로 시작하는 일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현재 하는 일을 좋은 자세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예를 들어 60분 동안 운동을 한다면, 45분쯤 지났을 때 환상적인 기록이 나오거나 난이도 높은 기술을 능숙하게 해내면 60분을 다 채우지 않고 바로 끝..